나주축제, 미디어아트 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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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통합축제인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에 전통역사와 현대 문화 기술이 공존하는 융복합 아트·공연 대작들이 몰려온다.
11일 시에 따르면 나주축제는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보낸 10일'이라는 부제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턴 이날 축제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영산강 아리랑 미디어아트 공연'을 2부에 걸쳐 축제 주무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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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통합축제인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에 전통역사와 현대 문화 기술이 공존하는 융복합 아트·공연 대작들이 몰려온다.
11일 시에 따르면 나주축제는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보낸 10일’이라는 부제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대형복합문화시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문화예술공연이 10일 동안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축제 주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역사, 문화예술 공연 대작들로 구성된 축제 10대 핵심(킬러) 콘텐츠를 선정,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야제 개막식 이후인 22일 오후 6시부터 마한소도제 퍼포먼스가, 7시엔 전날 개막식 선상 퍼레이드&불꽃쇼가 30분간 한 번 더 연이어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부턴 이날 축제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영산강 아리랑 미디어아트 공연’을 2부에 걸쳐 축제 주무대에서 선보인다.
1부는 축제 창작곡 ‘영산강 아리랑’(작곡 승지나)에 맞춘 주홍 작가의 샌드아트 퍼포먼스로 공연의 막을 연다. 주 작가의 남편이 어릴 적 영산강에서 게를 잡던 추억 속 이야기를 토대로 강의 옛 풍경을 파노라마식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또 정준창 명창 등과 함께 영산강에서 살아았던 또 앞으로 살아갈 생명들을 위한 퍼포먼스(춤)를 통해 위로와 해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2부에선 글로벌 미디어아티스트로 유명한 신도원 작가가 임진왜란 의병장 김천일 선생을 주제로 융복합 공연을 벌인다.
김천일(1537~1593)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나주 금성관에서 최초 근왕의병을 일으켜 북상 진군해 수많은 전공을 세운 나주 출신 의병장이다.
신 작가는 김천일 선생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LED조형물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무용, 댄스, 디제잉이 결합된 신개념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다음 날 23일 오후 7시에는 한국 고유 색감이자 나주가 본고장인 ‘천연염색’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주무대 바톤을 이어받는다.
이번 패션쇼는 그간 매니아층,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유 해왔던 천연염색의 선입견을 깨고 MZ세대 등 젊은층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캐쥬얼한 일상복 패션을 제안한다.
1부는 MZ세대를 겨냥한 의상을, 2부는 나주지역 천연염색작가들의 아트웨어 작품 등 총 80여벌의 천연염색 의상을 런웨이에서 선보인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델로 한 시대를 풍미한 탑모델 박둘선 씨가 패션쇼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24일 오후 7시에는 고려향가를 주제로 국악 메들리가 진행된다.
종편채널 퓨전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조선판스타’ 제1대 우승자 김산옥과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협연을 통해 고려향가 4곡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가사만 있는 ‘가시리’·‘쌍화점’,‘청산별곡’·‘서경별곡’ 곡을 새롭게 입힌 고려향가가 나주 영산강에 은은히 울려 퍼질 예정이다.
남정숙 축제 총감독은 “예술의전당, 아시아문화전당과 같은 대형복합문화예술시설이 없는 나주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공연은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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