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한인 레스토랑…베트남 변종 성매매 업소였다

이정헌 2023. 10. 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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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4층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한인과 그 일당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베트남 호찌민 현지 경찰은 한인 손모(47)씨와 일당 8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베트남 매체 베트남익스프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오랜 감시 끝에 지난 3일 밤 호치민 남쪽 팜 타이 부옹 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성매매 현장을 급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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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서 성매매 알선한 손모씨 등 일당 8명 체포
성매매 현장이 적발된 한인 레스토랑의 외관 사진. 호찌민 경찰 제공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4층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한인과 그 일당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베트남 호찌민 현지 경찰은 한인 손모(47)씨와 일당 8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베트남 매체 베트남익스프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오랜 감시 끝에 지난 3일 밤 호치민 남쪽 팜 타이 부옹 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성매매 현장을 급습했다. 당시 현지 여성 4명과 한국 남성들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손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4층 규모에 28개의 방이 있었다. 이들은 여성 226명을 두고 대부분 한국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당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인 소개를 받아 업장을 찾은 남성만 받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식당 입구에는 3~5명의 보안 요원을 두고, 경찰이 단속을 나올 때를 대비해 식당 안에 경보기까지 설치했다.

베트남 호찌민 경찰에 체포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는 손모(47)씨의 모습. 호찌민 경찰 제공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은 성매매를 통해 한 달에 최소 100억동(한화 5억5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에 가담한 여성들도 식당 매니저에게서 매번 300만~500만동(한화 16만5000원~27만5000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베트남 형법에 따르면 성매매를 한 자는 경고를 받거나 10만~30만동(5500원~1만65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성매매 포주와 알선 조직원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외국인은 추방당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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