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베컴에게 격려 전화받은 매과이어 "정말 멋진 사람…감동받았어"

조효종 기자 2023. 10.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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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대표팀과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배인 데이비드 베컴과 일화를 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9월 A매치 소집 때 자책골을 기록했던 스코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매과이어가 패스를 할 때 스코틀랜드 팬들의 환호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0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기자회견에서 스코틀랜드전 직후 베컴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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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대표팀과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배인 데이비드 베컴과 일화를 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9월 A매치 소집 때 자책골을 기록했던 스코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매과이어가 패스를 할 때 스코틀랜드 팬들의 환호가 나왔다. 당시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자국에서부터 매과이어를 존중하지 않은 결과라며, 매과이어를 향한 과도한 비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0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기자회견에서 스코틀랜드전 직후 베컴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약 3주 전, 스코틀랜드전이 끝난 뒤에 베컴과 대화를 나눴다. 베컴이 내게 연락을 했는데 정말 친절했다. 굉장히 고마웠다. 내게 의미하는 바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베컴을 지켜봤고 존경했다. 큰 롤모델이었다. 그런 그가 내게 먼저 연락을 해준 것이다. 정말 멋진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며 "내가 지금까지 이뤄낸 일들과 내 커리어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상기시켜줬다.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리 매과이어(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전히 매과이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매과이어는 자신보다 더 큰 상처를 받고 있을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나는 이제 경험이 많아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마 나보다는 내 가족과 친구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겠지만, 지난 1년 동안 경기를 즐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상황을 바로 잡고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때부터 이야기했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정말 놀랍다"며 "힘든 시기를 겪은 지난 1년 동안 팬들은 나를 지지해 줬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어떻게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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