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 사라진 피렐라, 삼성과의 동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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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2022 KBO리그 타자 부문은 당해 MVP로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정후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시즌이었다.
의미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을 지우고 보면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는 피렐라였다.
이정도로 2022시즌 피렐라는 압도적인 타자였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이 한끗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피렐라 역시 지난 시즌 MVP 이정후 못지않은 탈KBO급 타자였다고 평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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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인 삼성 피렐라 |
ⓒ 삼성라이온즈 |
1년 전인 2022 KBO리그 타자 부문은 당해 MVP로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정후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시즌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정후의 이름을 뺀다면 어떻게 될까?
의미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을 지우고 보면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는 피렐라였다. 최다안타,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까지 모두 이정후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 피렐라였다. 심지어 홈런도 박병호에 이어 2위(28개)였고, 득점 부문에서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정도로 2022시즌 피렐라는 압도적인 타자였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이 한끗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피렐라 역시 지난 시즌 MVP 이정후 못지않은 탈KBO급 타자였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시즌 현 시점에서 볼 때 피렐라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다. 삼성 타선의 핵심이자 보배였던 피렐라가 내년 재계약도 불투명한 외국인 타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 삼성 피렐라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1시즌 29홈런, 22시즌 28홈런을 기록했던 장타력도 올해 15홈런으로 급감했고 전반적인 타격 성적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뚝 떨어졌다. 시즌 중 퇴출이 고려될 정도로 심각하게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타격 능력이 더 중요한 좌익수 포지션인 피렐라로서는 재계약이 불투명한 성적표다.
올시즌 부진의 원인은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피렐라를 상대로 대다수 팀들이 강력한 수비 시프트를 펼친 것만 봐도 KBO 3년차인 그에 대해서 분석이나 대비가 끝난 것을 알 수 있다.
▲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한 피렐라 |
ⓒ 삼성라이온즈 |
그렇다면 삼성은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 슬롯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36세가 되지만 2022년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였던 피렐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대체자를 찾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성적 하락과 나이 등 여러 요소를 놓고 볼 때 피렐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거포 1루수인 러프가 떠나간 이후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선뜻 결정을 내리기도 힘들다.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무르며 단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삼성은 이제 2024시즌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찬, 이재현, 김성윤, 김현준 등 젊은 사자들이 이끌어갈 내년도 라인업에 피렐라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부상자 속출하는 삼성, '관리의 삼성'은 옛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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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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