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 사라진 피렐라, 삼성과의 동행도 끝?

케이비리포트 2023. 10. 11.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전인 2022 KBO리그 타자 부문은 당해 MVP로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정후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시즌이었다.

의미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을 지우고 보면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는 피렐라였다.

이정도로 2022시즌 피렐라는 압도적인 타자였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이 한끗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피렐라 역시 지난 시즌 MVP 이정후 못지않은 탈KBO급 타자였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3년차 시즌에 성적 추락한 삼성 피렐라, 재계약 가능성 낮아져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인 삼성 피렐라
ⓒ 삼성라이온즈
 
1년 전인 2022 KBO리그 타자 부문은 당해 MVP로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정후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시즌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정후의 이름을 뺀다면 어떻게 될까?

의미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을 지우고 보면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는 피렐라였다. 최다안타,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까지 모두 이정후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이 피렐라였다. 심지어 홈런도 박병호에 이어 2위(28개)였고, 득점 부문에서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정도로 2022시즌 피렐라는 압도적인 타자였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이 한끗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피렐라 역시 지난 시즌 MVP 이정후 못지않은 탈KBO급 타자였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시즌 현 시점에서 볼 때 피렐라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다. 삼성 타선의 핵심이자 보배였던 피렐라가 내년 재계약도 불투명한 외국인 타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 삼성 피렐라의 최근 3시즌 주요 타격기록
 
 삼성 피렐라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1시즌 29홈런, 22시즌 28홈런을 기록했던 장타력도 올해 15홈런으로 급감했고 전반적인 타격 성적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뚝 떨어졌다. 시즌 중 퇴출이 고려될 정도로 심각하게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타격 능력이 더 중요한 좌익수 포지션인 피렐라로서는 재계약이 불투명한 성적표다.

올시즌 부진의 원인은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피렐라를 상대로 대다수 팀들이 강력한 수비 시프트를 펼친 것만 봐도 KBO 3년차인 그에 대해서 분석이나 대비가 끝난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올시즌 피렐라는 크고 작은 잔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1989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피렐라가 KBO 1~2년차에 보였던 공수에서 활기찬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한 피렐라
ⓒ 삼성라이온즈
 
그렇다면 삼성은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 슬롯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36세가 되지만 2022년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였던 피렐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대체자를 찾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성적 하락과 나이 등 여러 요소를 놓고 볼 때 피렐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거포 1루수인 러프가 떠나간 이후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선뜻 결정을 내리기도 힘들다.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무르며 단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삼성은 이제 2024시즌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찬, 이재현, 김성윤, 김현준 등 젊은 사자들이 이끌어갈 내년도 라인업에 피렐라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부상자 속출하는 삼성, '관리의 삼성'은 옛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