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 임박…50만 대군 집결

이현우 2023. 10.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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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간 교전이 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접경지역에 대규모 지상병력을 집결시키면서 곧 지상군 투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일대 하마스의 주요 군사기지들에 대한 공습이 끝나면 곧바로 대규모 지상군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인해 수십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작전에 참여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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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접경지역 주민들 대피령 내려
"하마스에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 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간 교전이 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접경지역에 대규모 지상병력을 집결시키면서 곧 지상군 투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상비군과 예비군 포함 50만명 이상의 대군을 동원해 하마스 세력의 뿌리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가자지구에서는 벌써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며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와 인접한 남부 국경에 병력을 전면 배치했다. 가자지구 국경장벽 일대는 탱크로 뒤덮였고, 상비군 17만명, 예비군 36만명 등 53만명의 병력이 소집됐다. 지상군 병력들의 집결이 마쳐지면, 대대적인 지상군투입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국경장벽과 인접한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72시간 이상 버틸 식량과 물 등을 준비해 해당 지역에서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에따라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일대 하마스의 주요 군사기지들에 대한 공습이 끝나면 곧바로 대규모 지상군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이스라엘 지상군은 아직 가자지구 일대 은신 중인 하마스 조직원들을 색출, 소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경을 침범했던 하마스 조직원들은 1500여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이스라엘과 교전에서 이미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처드 헤트 IDF 대변인은 "이번 공격 범위는 이전보다 더 크고 심각할 것이다. 깨끗하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라며 "하마스에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우리 모두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가 교전 시작 직후 파견한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도 전날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도착해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를 실은 첫번째 수송기도 같은 날 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에 당도하면서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파견 준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마스의 침공지역 중 일부에서 영유아 시신 40구 등 수백명의 민간인 시신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적개심은 매우 커진 상태다. 이로인해 수십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작전에 참여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달하고자 한 구호물품도 모두 통과를 거부했다. 가자지구는 이미 물과 전기, 가스 등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며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26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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