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국민 눈높이에 부족…충분히 반성”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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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11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국민이 아들 학폭 무마 사건과 관련해 왜 공분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못 맞춘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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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11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국민이 아들 학폭 무마 사건과 관련해 왜 공분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못 맞춘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기득권이자 법 전문성을 가진 분이 이를 이용해 아들의 입장을 방어하고 기득권을 지키려 했던 것이 (국민 분노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관련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피해 학생과 그 가족과는 합의됐고, 용서는 받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을 야기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자율형 사립고가 기득권을 위한 시스템이 돼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과거) 자율형 사립고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자사고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제도 재설계나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일정 부분 책임을 느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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