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인 줄 알았는데 33세에 벤제마 대체자 된 호셀루 "레알, 내 '인생 구단'…완전 이적 원해"

조효종 기자 2023. 10.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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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로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해 예상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 중인 베테랑 공격수 호셀루가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일한 스트라이커 보강은 임대 영입한 호셀루뿐이었는데, 호셀루 영입 당시 기대치는 벤제마의 대체자가 아니라 백업이었다.

벤제마가 떠나면서 호셀루에게 예상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호셀루는 레알이 결국 새로운 주전 공격수를 영입할 거라고 보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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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임대로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해 예상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 중인 베테랑 공격수 호셀루가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레알은 작년 여름 공격진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오랜 기간 최전방을 지켰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의 어마어마한 제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가 이탈하면서 레알이 그에 걸맞은 스트라이커를 데려와 공백을 메울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레알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고는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 없이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유일한 스트라이커 보강은 임대 영입한 호셀루뿐이었는데, 호셀루 영입 당시 기대치는 벤제마의 대체자가 아니라 백업이었다. 지난 시즌 강등팀 에스파뇰에서 뛰면서도 리그 득점 3위(16골)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무게감 있는 대형 공격수는 아니었고 나이도 33세로 적지 않았다.


호셀루 본인도 백업 역할을 맡을 거라 생각하고 입단했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호셀루는 "벤제마가 남아있을 거라고 알고 있었고, 그와 같이 뛰게 돼서 기뻤다"고 이적 당시를 회상했다.


벤제마가 떠나면서 호셀루에게 예상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지금껏 치른 리그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 출전도 다섯 차례 있었다. 그 정도로 공격포인트 생산 면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9경기 5골 2도움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같은 경쟁팀 스트라이커들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호셀루(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호셀루는 레알이 결국 새로운 주전 공격수를 영입할 거라고 보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건 내가 수년간 배운 것을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른 공격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알은 기대치가 높은 팀이며 늘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래도 기쁘다. 나는 이미 레알에 몸담고 있고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 레알 소속이었다가 독일, 잉글랜드 무대와 스페인 타 구단에서 산전수전을 겪고 베테랑이 돼 돌아온 호셀루는 더 오랜 시간 레알을 위해 뛸 수 있길 원하고 있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라고 이적 계약 내용을 설명한 뒤 "나는 지금 내 '인생 클럽'에 있다. 내 목표는 이곳에 남을 수 있도록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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