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들인 ‘일대일로 정상포럼’ 17~18일 개최…시진핑·푸틴 회담

권지혜 2023. 10.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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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행사인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17, 1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포럼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3기 첫해이자 일대일로 출범 10주년에 열리는 이번 포럼에 가급적 많은 정상을 초청하려고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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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 맞아 130개국 대표 참석 예정
중·러, ‘이·팔 전쟁’ 입장 표명 주목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주요 실천'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소개하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행사인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17, 18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포럼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일정을 공개하며 “시 주석이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중국 남부에서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일대일로는 시 주석이 2013년 제시한 프로젝트다. 개발도상국의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며 중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대외 팽창 전략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시작과 성과, 의의 등을 소개한 백서를 발간하며 포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일대일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은 152개국, 32개 국제기구와 200개 이상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개도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주장하지만 사업에 참여한 많은 나라들이 중국에 막대한 빚을 져 채무의 덫에 빠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3기 첫해이자 일대일로 출범 10주년에 열리는 이번 포럼에 가급적 많은 정상을 초청하려고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개최 일주일 전에야 날짜를 확정해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포럼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130개국에서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개최된 1회 포럼에는 28개국에서 정상급 대표단을 보냈고 2019년 2회 포럼에는 37개국, 5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미국 압박에 공동 전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 정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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