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다수 ‘대책없는 신청사 이전 원치않아’

최일영 2023. 10. 11.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시민 상당수가 재원대책 없는 신청사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신청사 건립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11일 신청사 재원대책, 건립시기 등 신청사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적절한 신청사 건립 재원조달대책을 묻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시민 중 60.5%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 매각'을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 상당수가 재원대책 없는 신청사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신청사 건립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11일 신청사 재원대책, 건립시기 등 신청사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적절한 신청사 건립 재원조달대책을 묻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시민 중 60.5%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 매각’을 선택했다. 건립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7%가 ‘대구시 재정이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빚을 내서라도 최대한 빨리 지어야 한다는 의견은 13.4%에 그쳤다.

시는 청사 노후화와 행정공간 부족 때문에 지난 2004년 동인청사(중구) 인근 동화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경북도청 이전 터 건물을 임차했다. 이에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지난 2019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건립 예정지로 확정했다. 이후 시는 신청사 기금을 적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부분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했다.

민선8기 들어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중 신청사 예정지를 제외한 절반 정도의 유휴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두류정수장 부지 전체를 신청사와 공원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달서구, 달서구지역 정치권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 설문조사는 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8일 만18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70%)·온라인(30%)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