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났어도 후회는 없다…“다른 리그 뛰지 않았으면 궁금했을 것”

김희웅 2023. 10. 11. 1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친정’ 토트넘의 순항에 기쁨을 드러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케인은 “나는 커리어 내내 토트넘 팬임을 분명히 밝혀왔다. 토트넘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보다 더 우승을 원하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뛴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에게는 첫 해외 도전이었으며 우승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동안 토트넘은 케인의 맹활약에도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최근에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케인의 이적 공백이 토트넘의 우려 요소로 지적됐지만, 세간의 예상과 달리 순항하고 있다. 토트넘은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를 기록, EPL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을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

본인이 빠지고 잘나가는 ‘친정’을 바라보며 아쉬움이 들만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케인은 “만약 내가 40살이 돼 은퇴하고 뒤돌아봤을 때, 다른 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항상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왔다. 흥분되며 항상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 30세가 된 케인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도전을 택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한다. 하지만 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많은 정상급 선수들을 보면 서른이 넘어가면서 거의 모든 것이 좋아졌다. 많은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개인적인 삶에서 해결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19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가족도 있고 아이들도 있으니 그런 측면은 모두 안정된 상태다. 몸도 편하고, 정신적으로도 편안하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나 축구에 대한 인식은 서른이 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커리어의 후반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인은 “나는 20~21살부터 토트넘 1군에서 뛰었기 때문에 최고 수준에서 9~10년을 보냈다. 다시 최고 수준에서 8~9년을 더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