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으로 끝낸 텍사스, 볼티모어 7-1 제압하고 CS 진출 [ALDS]

유준상 기자 2023. 10.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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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잡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리즈를 3경기 만에 끝내며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일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판3선승제) 3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7-1로 완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텍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미네소타 트윈스 승자와

반면 여러 팀들의 견제 속에서도 101승61패(0.62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볼티모어는 단 3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해야 했다.

원정팀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유격수)-애들리 러치맨(포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마운트캐슬(1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오스틴 헤이스(좌익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조던 웨스트버그(3루수)-애덤 프레이저(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딘 크리머.

네이선 이발디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텍사스의 라인업은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미치 가버(지명타자)-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에반 카터(좌익수)-요나 하임(포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시 영(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순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텍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에서 시거가 볼티모어 선발 크리머의 3구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선취점으로 만족하지 않은 텍사스는 2회말 대량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버가 2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후속타자 가르시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트리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경기 초반에 기울어졌다.

볼티모어는 5회초 헨더슨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행진을 멈추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6회말 텍사스가 로우의 홈런포로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기에 선발투수 이발디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었고, 아롤디스 채프먼과 호세 레클레르크가 남은 2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1차전과 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진 휴스턴과 미네소타의 3차전에서는 휴스턴이 9-1로 완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호세 아브레우(1루수)-야이너 디아즈(지명타자)-마우리시오 듀본(중견수)-제레미 페냐(유격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드 줄리엔(지명타자)-호르헤 플랑코(2루수)-맥스 케플러(우익수)-로이스 루이스(3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알렉스 키릴로프(1루수)-맷 월너(좌익수)-윌리 카스트로(중견수)-라이언 제퍼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소니 그레이다.

미네소타 원정을 떠난 휴스턴이 1회초부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2·3루의 기회를 맞이한 터커가 1타점 적시타로 3루주자 알투베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아브레우가 그레이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5회초 브레그먼의 솔로포까지 터져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졌다.

미네소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5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면서 하비에르를 압박했다. 그러나 케플러와 루이스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도 뽑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는 6회말 1사 1·2루에서 카스트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제퍼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히려 휴스턴이 9회초 알바레즈의 솔로포와 아브레우의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가 5이닝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꽁꽁 묶었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반면 미네소타 선발 그레이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팀은 12일 4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휴스턴과 미네소타는 각각 호세 우르퀴디와 조 라이언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AFP, EPA,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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