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전종서 캐스팅, 조심스러웠지만 대체 없었다”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의 이충현 감독이 연인인 배우 전종서를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콜’을 같이 하고 나서 전종서 배우와 한 작품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콜’을 촬영할 때 전종서 배우가 비닐하우스에서 의자 삐걱거리면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직감적으로 뭔가 누아르 장르로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게 ‘발레리나’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또 “아무리 공사 구분이 확실한 프로의 영역이라고 해도 연인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진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다만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전종서 외에는 없다고 느껴졌다. 대체가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전종서 배우는 실제로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뒤를 보지 않고 폭풍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