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미 ‘그라울러’ 아덱스서 첫 실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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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방산 분야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에 미국의 핵심 무기체계인 'EA-18G 그라울러(Growler)'가 참가한다.
전자전기 그라울러가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서울ADEX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는 오는 17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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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ADEX에 국내 방산기업 다수 참여
항공우주·방산 분야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에 미국의 핵심 무기체계인 'EA-18G 그라울러(Growler)'가 참가한다. 전자전기 그라울러가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서울ADEX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는 오는 17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F-22 스텔스 전투기 ‘랩터’와 MQ-1C 무인 공격기 ‘그레이이글’ 등 미군의 주요 항공 전력이 다수 참가할 계획이다.
올해 ADEX는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34개국 550개 방산 업체가 참가하고, 56개국 99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보유한 그라울러는 F/A-18F 슈퍼호넷을 바탕으로 한 2인승 전자전 공격기로 지난 1998년 장거리 전자전 EF-111 레이븐의 후속기다. 마하 1.8의 속도로 전투행동반경이 722㎞인 그라울러는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 음속의 1.8배 속력으로 비행하며 전투행동반경은 1095㎞에 이른다. 현존하는 전자전기로는 세계 최강 수준으로 손꼽히는 그라울러는 2006년 8월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160대 이상 생산됐다.
그라울러는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2009년 말부터 전력화되어 2011년 3월 리비아 공습 작전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도 참여했다. 2017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도 참여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550곳에 달하는 국내외 업체 및 기관이 부스를 마련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전투기와 KF-21 보라매 및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선보인다. KAI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삼고 노후 전투기 교체를 추진하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정익 항공기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남아 진출 등 회전익 항공기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과 호주군의 보병전투차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S-21 레드백을 전시한다. 레드백은 최종 계약이 타결될 경우 호주 질롱에서 K-9 기반의 자주포인 AS-9 헌츠맨과 함께 생산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K-2 및 계열화 전차·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부스에 배치한다. 기아는 소형전술차량과 수소동력 경전술차량을 비롯한 미래형 장비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유도폭탄 KGGB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지대공유도무기 신궁 등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꾸릴 예정이다.
야외전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중고도무기인기 비행시제기(MUAV) △KAI의 KUH-1 수리온과 TA-50 전환훈련기 △천궁(레이더·발사대·통제소) △AIM 사인드와인더 계열 공대공미사일 뿐 아니라 F-35A·F-15K·KF-16 등의 무기체계도 볼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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