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개천예술제' 13일 개막...세계 5대 축제로 도약 

강연만 2023. 10.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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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개천예술제가 올해 72회를 맞으며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그 고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올해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제 행사에 경상국립대 김동환 총학생회장이 청년대표가 헌관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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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개천예술제가 올해 72회를 맞으며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그 고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이어간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2023 개천예술제는 9개 부문 57개 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신인 예술인 인재 등용문인 예술경연대회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등 8개 부문 총 19개 종목에서 펼쳐진다.


진주시는 13일 오후 4시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제72회 개천예술제의 장대한 서막을 올린다. 서제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윤관석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 박대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4일 오전 11시에는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개제식이 진행되며 이어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가 개최된다. 개천예술제의 백미로 꼽히는 가장행렬은 4개 초청팀과 36개 공모팀을 포함해 약 3000여 명이 참여하는 경진대회 형식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 의병도시인 합천과 의령에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진주성으로 진군하는 의병단으로 분해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국 치앙마이에서 온 해외교류단이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 행진과 공연을 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14-15일 오후 7시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처사남명' 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기존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은 20-21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상연된다.

올해 개천예술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이다. 그동안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모태인 개천예술제가 대한민국 현대축제의 시초라는 자랑스러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고유한 전통과 역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축제에 젊음을 입혀야 한다고 판단해 그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개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제 행사에 경상국립대 김동환 총학생회장이 청년대표가 헌관으로 참여한다. 행사 이래 청년대표가 헌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행사의 특성상 그동안 참여하기 어려웠던 젊은 층의 직접 참여를 점진적으로 늘려 개천예술제의 정체성을 전 세대 간에 공유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안전한 축제 개최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대책 방안도 마련했다. 기존에 병목현상을 일으키던 진주교 아래 풍물시장 구간이 위치가 변경돼 보다 쾌적한 축제 관람이 가능해졌다. 또한 바가지요금 단속반이 순찰을 돌며 사전에 시와 협의했던 요금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 10월 축제는 대한민국 5대 축제를 넘어 세계 5대 축제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축제"라며 "올 가을 진주를 찾아주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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