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분기 최대' 영업익 7312억원…매출은 8.2兆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 올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올해 3분기 매출 약 8조4000억 원, 영업이익 약 6900억 원 안팎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잠정실적은 이 같은 예상치(영업이익 기준)를 소폭 상회한 결과다. 3분기 영업이익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은 2155억 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개 분기만에 누적 매출 약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연간 실적'이었던 지난해 총 매출(25조5986억 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올해 초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일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북미 지역 내에서의 전기차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지역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수율 향상 등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