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골망 흔든 손흥민 득점, 토트넘 ‘9월의 골’ 선정

지난달 24일 북런던 더비서 전반 42분 기록한 동점골, 45% 팬지지 받아

손흥민이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기록한 첫 번째 골이 토트넘 팬이 선정한 9월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 구단은 10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 9월의 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득점은 투표에 참여한 팬 중 45%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은 제임스 매디슨이 올린 공을 감각적인 왼발로 방향을 바꿔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 득점이 토트넘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손흥민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다시 한 번 팀에 동점을 선사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조르지뉴의 공을 가로챈 매디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편, 아스날전 멀티골 포함 9월에만 6골을 쏟아낸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