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률 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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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22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준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등 은행권에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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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22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준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은행 대손충당금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20개 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5251억원, 이를 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23조82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이란 금융기관이 대출·채무에 따른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설정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정상여신의 경우 0.5%(정상)~1%(요주의), 부실여신의 경우 20%(고정)~100%(추정손실)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른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수출입은행(383.4%), 한국산업은행(315.2%), NH농협은행(286.6%) 등이 대손충당금 적립률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제주은행(120.8%), IBK기업은행(147.3%), 전북은행(153.0%), DGB대구은행(161.3%), sh수협은행(177.3%) 등은 비교적 하위권에 위치했다.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의 적립률이 253.9%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하나은행(243.8%), 씨티은행(236.8%), SC제일은행(233.7%), 우리은행(229.1%), 신한은행(206.2%) 등 모두 200%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편차가 있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BNK부산은행(276.5%), 경남은행(228.4%)은 200%대를 넘었으나 나머지 은행은 이를 밑돌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카카오뱅크(229.3%), 토스(227.6%)는 200%대를 넘겼으나 케이뱅크(184.4%)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충당금·준비금 적립률은 하나은행이 598.9%로 가장 높았다. 대손준비금은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금융당국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쌓는 금액을 일컫는다.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등 은행권에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20개 은행이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16조4979억원이었다. 충당금·준비금 적립률이 높은 은행은 농협은행(517.1%), 우리은행(511.1%), 국민은행(501.2%), 신한은행(453.1%) 순이었으며, 전북은행(220.8%), 케이뱅크(225.1%), 대구은행(253.4%), 기업은행(255.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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