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화란’ vs 엄정화 ‘화사한 그녀’ 예매율 1,2위로 개봉..‘30일’과 삼파전 예고 [IS차트]
전형화 2023. 10. 11. 09:54
송중기 주연 영화 ‘화란’과 엄정화 주연 영화 ‘화사한 그녀’가 근소한 예매율 차이로 개봉했다.
11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이날 동시에 개봉한 ‘화란’이 17.8%로 1위, ‘화사한 그녀’가 17.0%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30일’은 15.5%로 3위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와르. 송중기와 홍사빈, 김형서 등이 출연했다. 올 칸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현지에서 강렬한 영화란 호평을 받았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엄정화가 ‘오케이 마담’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다.
두 영화가 ‘30일’과 더불어 3파전을 이뤄 극장에 관객들을 불러모을지가 10월 극장가 관전 포인트다. 10월 극장가는 6일간 이어진 추석연휴가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보다 절반 이하인 40만명대로 줄었고, 개천절 연휴는 그보다 10만명 더 줄어든 30만명대를 기록할 만큼 관객이 줄었다. 지난 10일은 총관객이 9만명대일 만큼 극장이 텅 비다시피 했다.
11일 오전9시 기준 예매량은 ‘화란’이 2만 7366명, ‘화사한 그녀’가 2만 6196명, ‘30일’이 2만 38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율 6.6%로 4위인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 예매량은 1만 105명에 불과하다. 현재로선 이날 총관객수가 10만명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영화들에 대한 입소문이 좋게 나서 관객들이 주말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면 희망은 있다. 세 편의 영화들 중 어떤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지도 관건이다. 이에 따라 롱런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연 신작들이 10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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