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2%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3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8.90포인트(2.04%) 오른 2451.4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 증시의 상승 및 전날 하락에 따른 반등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65포인트(0.40%) 오른 3만3739.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58포인트(0.52%) 상승한 43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8.61포인트(0.58%) 뛴 1만3562.84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끈 것은 국채 수익률 하락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65%선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95%선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과 144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969억원을 순매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은 각각 3.29%, 3.14% 상승했다. 또 제조업, 화학, 기계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보험과 통신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2100원(3.16%)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5.23% 오르고 있으며 LG화학, 포스코퓨처엠은 3% 이상 상승했다. 또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 NAVER 등은 2% 이상 오름세다. 반면 KB금융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8.61포인트(2.34%) 오른 813.6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과 1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08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또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도 2% 이상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전거래일 대비 6000원(2.69%)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됐다. 또 알테오젠, 에스엠은 4%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와 HPSP도 3% 이상 오름세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