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경기도 중저가 아파트 사라진다…6억 이하 매매 비중 '역대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억 초과~9억원 이하 매매아파트 비중은 역대 최고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분양가도 급격히 오르면서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 집값을 감당 못 하고 경기, 인천 등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만173건으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19년 이전에는 90% 이상을 보였지만, 2020년 87.3%, 2021년 76.3%로 하락한 뒤 2022년 77.7%로 소폭 상승했다가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4887건, 9억 초과~15억원 이하 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812건으로 전체의 1.0%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비중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 남부에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9월 경기 북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만 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1만 5882건으로 전체의 83.4%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남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만 1787건 중 6억원 이하가 4만 4291건으로 6억원 이하 비중이 71.7%로 조사돼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경기 남부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였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만랩이 올해 1~8월까지 서울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6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8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초 정부의 보금자리 특례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매 수요가 다소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9년 11.1%를 기록했고, 2020년 8.0%, 2021년 15.9%, 2022년 17.4%로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