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샌들' 버켄스탁 IPO…시총 11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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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샌들제조업체 '버켄스탁'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할 예정이다.
전날 미 금융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버켄스탁의 목표 공모가는 주당 46달러(약 6만1780원)다.
1990~2000년대에는 해외 유명 인사들이 버켄스탁 샌들을 애용해 명품으로써의 이미지를 각인했다.
그의 유품으로 남은 버켄스탁 샌들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줄리앙 옥션 경매에 나와 21만8750달러(약 2억9378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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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공모가 주당 46불
독일의 샌들제조업체 '버켄스탁'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할 예정이다.
전날 미 금융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버켄스탁의 목표 공모가는 주당 46달러(약 6만1780원)다. 이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86억4000만달러(약 11조60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버켄스탁은 2021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미국 투자회사가 합작한 사모펀드 '엘 캐터튼'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소유 가족 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인수했다. 이후 2년 만에 기업은 상장하게 됐다.
버켄스탁은 수백년에 달하는 업력을 보유한 유서 깊은 기업이다. 1774년 독일 라겐버그에서 태어난 신발 장인 요한 아담 버켄스탁의 개인 작업소에서 출발했다.
창업자의 증손자인 콘래드 버켄스탁이 189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 채의 신발 공장을 설립하면서 버켄스탁은 대량생산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콘래드가 15년간 연구를 거듭해 개발한 독특한 밑창 신발로 인기를 누렸다.
1960년대에 미국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외국에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990~2000년대에는 해외 유명 인사들이 버켄스탁 샌들을 애용해 명품으로써의 이미지를 각인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생전에 버켄스탁 샌들을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매한 샌들은 1970~1980년대 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택에 거주할 때 주로 신었다고 한다.
그의 유품으로 남은 버켄스탁 샌들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줄리앙 옥션 경매에 나와 21만8750달러(약 2억9378만원)에 낙찰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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