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하마스’식 전술로 대남 도발 가능성”

임지혜 2023. 10. 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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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과 같은 전술을 활용,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戰) 교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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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방부 국정감사.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과 같은 전술을 활용,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戰) 교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단시간 내 수천 발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방어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국경 일대 과학화경계시스템도 무력화됐고, 모사드 등 정보기관은 기습공격 예측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 측이 하마스 전술을 모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한 예상 시나리오로 △하마스식 전술을 활용한 기습공격 △민수용 장비 등 공격수단 다양화 △첨단방어체계의 취약점 활용 공격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심리전 등을 거론했다.

합참은 도발 징후를 사전 감시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탐지한 뒤 조기 무력화하겠다는 대응 방안도 보고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이 대한민국에 놓여 있다”며 “항공 감시·정찰을 제한하는 9·19 군사합의를 최대한 빨리 효력 정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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