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트럼피즘으로 힘 빠진 美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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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트럼피즘'으로 약화한 미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11 테러'처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까지 싸잡아 "약화한 미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도발을 저지른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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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트럼피즘’으로 약화한 미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세계가 새로운 혼란의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특정 국가와 정치집단은 끔찍한 결과가 야기될 것이란 두려움을 걷어내고 행동을 통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9·11 테러’처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까지 싸잡아 “약화한 미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도발을 저지른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다.
미국의 영향력 약화는 2016년 집권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국제분쟁 불개입과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다는 해석도 내놨다.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역대 정부의 기본 전제를 거부했고, 이는 러시아나 하마스 같은 세력에 ‘어떤 분쟁에선 미국 개입을 걱정할 필요 없이 상대방을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이전이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의 이라크 전쟁, 트럼프 이후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굴욕적인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도 ‘미국을 약자처럼 보이게 만든 실책’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트럼피즘으로 미국이 위축되자 세계는 다극화 체제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아직 새로운 질서조차 성립되지 않고 있다”며 “이 혼란의 시기를 하마스는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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