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원식 임명 철회’ 피케팅에 與 보이콧… 국방부 국감, 첫날부터 파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10일 국방부 국정감사가 여야 충돌로 파행을 겪었다.
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에 나서자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참석을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감 시작 전 용산 국방부 청사 국감장 좌석에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 “9·19 합의 최대한 빨리 효력 정지”
국회 국방위원회의 10일 국방부 국정감사가 여야 충돌로 파행을 겪었다. 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에 나서자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참석을 거부했다. 결국 국감은 예정된 시간보다 8시간 늦게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가 질의응답 없이 정회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감 시작 전 용산 국방부 청사 국감장 좌석에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청문회 때 신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됐다”며 “이에 대한 피케팅을 했는데 이를 구실로 국민의힘과 (국방)위원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김 의원에게 “원만히 국감을 진행하기 위해 (피켓을) 떼 달라는 것”이라며 “정치투쟁하는 것을 장병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따졌다. 성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장관은 국감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인데 임명 철회라는 것은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오늘 국감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 민주당은 피케팅을 중단하고 여당에 국감 참석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제외하고 국회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 위원장은 오후 6시쯤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직권으로 국감을 개의했다. 하지만 국방부 업무보고와 의사진행발언만 진행한 뒤 정회했다. 의사진행발언에서 김 의원은 신 장관에게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고,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여당이 함께 자리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오전 국감 시작 전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신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사실 그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이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다”며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정찰감시 자산이고, 이스라엘도 무인기 등 항공 비행(감시정찰 자산)을 띄워서 계속 감시했다면 그렇게 안 당했으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데 굉장히 제한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방어하는 데 제한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게 국방장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 대입개편 키워드는 수능 ‘단순화’… 과목도 범위도 축소
- 이스라엘 유학생 “하마스가 죽은 사람 핸폰으로 허위정보도”
- 유동규, 3000만원 전달 재연…정진상 측 “10월에 양털 코트?”
- “오염수 다 X먹어라”…국민의힘 고양시의원 폭행당해
- ‘서울 출마’ 하태경에…홍준표 “깜도 안돼” 정청래 “약체”
- “네타냐후 병원 이송”…혼란 틈타 가짜뉴스 퍼지는 ‘X’
-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우리는 팔레스타인 편”
- ‘평화 아니다, 폭력뿐!’ 하마스 리더 무함마드 데이프 ‘주목’
- 조민, 음원수익 얼마기에…“약속대로” 사료 400㎏ 기부
- 키 148~170㎝, 혈관까지 보여…리얼돌 벌써 1천건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