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 디폴트 언급… “모든 역외채무 못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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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10일 해외 채무에 대한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까지 원금 4억7000만 홍콩달러(807억8000만원) 규모의 채무와 관련된 만기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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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채권단 ‘청산’ 가능성 언급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10일 해외 채무에 대한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까지 원금 4억7000만 홍콩달러(807억8000만원) 규모의 채무와 관련된 만기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미국 달러 채권을 포함해 모든 해외 채무에 대한 지불 의무를 상환 기간 또는 유예 기한 내에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산 처분 및 매각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그룹의 유동성은 당분간 계속 부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비구이위안은 재무고문과 법률고문을 선임해 회사의 자본구조 및 유동성 상태를 평가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외 채무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구이위안은 15건의 달러 부채를 지고 있고 원금 규모는 95억 달러(12조8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은 1월(9억6500만 달러)과 4월(5억3700만 달러) 두 건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당시 유예기간 30일 내에 이자를 갚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다른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자금난이 가중됐다.
현지 매체는 전날 비구이위안이 2024년과 2026년 만기인 채권에 대해 이자 668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이에 대한 유예 기한은 30일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오는 17일까지 다른 채권에 대한 이자 150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전체 역외 채권에 대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중국 부동산 위기에 불을 지핀 또 다른 개발업체 헝다의 주요 채권단은 전날 성명을 내 “헝다의 역외 채무 구조조정 계획이 당국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놀랐다”며 청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헝다는 오는 30일 홍콩 법원에서 회사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앞두고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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