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묵혀온 소설 낸 김홍신 “죽음의 공포 속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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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76·사진) 작가가 새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김홍신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출간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2021년 2월 초고를 완성한 후 코로나19로 입원해 한 달간 응급실과 음압실, 일반병동을 오가며 죽음의 공포를 깊게 느꼈다"면서 "죽음의 공포와 절대 고독 속에서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는 게 읽고 쓰는 것밖에 없어서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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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철책선 軍 복무 때 구상
김홍신(76·사진) 작가가 새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바람으로 그린 그림’ 이후 6년 만의 신작 소설이자 그의 138번째 책이다.
이번 소설은 김홍신이 죽음의 위기를 통과한 후 완성한 작품이다. 김홍신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 출간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2021년 2월 초고를 완성한 후 코로나19로 입원해 한 달간 응급실과 음압실, 일반병동을 오가며 죽음의 공포를 깊게 느꼈다”면서 “죽음의 공포와 절대 고독 속에서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는 게 읽고 쓰는 것밖에 없어서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 소설은 김홍신이 50년간 묵혀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1971년 육군 소위로 철책선 부대에서 소대장을 하면서 구상한 작품”이라며 “세상이 좋아지기 전에는 출간이 어렵다고 생각해 그동안 발표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서진의 딸 자인이 아버지의 유고를 읽으며 존재도 몰랐던 친아버지의 삶을 이해해 나가는 액자식 구성으로 쓰였다. 1971년 육군 소위 한서진은 휴전선 침투 중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준 죄로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을 위반한 빨갱이로 몰린다.
김남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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