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효과·D램 가격 반등 뚜렷… 삼성전자 “4분기 DDR5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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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DDR5의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데다, DDR5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이후 최근 고객들의 구매 태도에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DDR4를 포함한 D램 현물가격의 반등이 이런 흐름을 방증하며, 4분기에는 고정 거래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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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DDR5의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데다, DDR5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IT)매체 WCCF테크는 삼성전자에서 D램 시황 회복에 맞춰 DDR5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경제일보는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DDR5 생산을 전면적으로 늘리기로 했고, 이에 맞춰 DDR5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발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선자는 올해 감산을 선언하면서 대상을 DDR4와 낸드플래시 일부 제품으로 제한했었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재고를 털어내겠다는 의도였다. 대신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들어 계속 이뤄진 감산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시장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D램 현물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3~4%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기가비트(Gb) 2666’ 현물가격은 지난 6일 기준으로 1.518달러에 이르렀다. 지난달 4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가(1.448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4.83% 상승한 것이다. D램 현물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격이다. 통상 4~6개월 후 기업 간 거래가격인 고정 거래가격에 수렴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이후 최근 고객들의 구매 태도에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DDR4를 포함한 D램 현물가격의 반등이 이런 흐름을 방증하며, 4분기에는 고정 거래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내년에 등장할 새로운 서버와 PC 플랫폼은 모두 DDR5만 지원한다. 그동안 DDR4 재고로 버티던 업체들도 DDR5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에 등장할 예정인 인텔 15세대(코드명 애로우 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는 DDR4를 지원하지 않고 DDR5만 사용할 수 있다. AMD는 라이젠 7000 시리즈부터 DDR5만 지원하고 있다.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 5세대 제온(코드명 에메랄드 래피즈)도 DDR5만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용 시장도 DDR5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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