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전쟁을 원했다”… 이, 가자지구 포위 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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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대규모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사상자가 급증하고 연료와 의약품 공급이 끊기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 내 2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집중공세에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70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4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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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건물 속 시신 그대로 방치
이 국경선 헤즈볼라와 교전도 격화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대규모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사상자가 급증하고 연료와 의약품 공급이 끊기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 내 2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 공격 대상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전차유도미사일 부대가 사용하는 아파트와 군사시설 등이 포함됐다.
가자지구에선 폭발음과 공습경보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고 곳곳에서 커다란 불꽃이 치솟았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시신들이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담겼다. 주민들이 직접 잔해를 치우며 파묻힌 사람들을 꺼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스라엘의 집중공세에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70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4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43명과 언론인이 최소 5명 포함돼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물자 반입을 차단하면서 의료 시스템도 마비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의료 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한 전기가 부족한 상태”라며 “부상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시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역에서 운영 중이던 유일한 병원이 문을 닫았다.
국제 인권단체 등은 민간인 인명피해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하마스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빗대며 “하마스는 IS이고, 현대 세계가 IS에 맞서 승리했듯 우리도 하마스에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공세는 소강상태다. 다만 이날 가자지구 국경 인근 이스라엘 지역인 지킴과 네티브 하사라 지역 방향으로 로켓포가 날아가 경보가 발령됐다.
한편 이스라엘 북부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 대한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침략으로 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레바논 측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 밖에도 두 명의 헤즈볼라 대원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 대원들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군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장교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이다.
헤즈볼라와의 교전 중 이스라엘군 부사령관인 알림 압둘라 중령도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망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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