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강진 ‘대책 없는’ 탈레반…주민들 ‘맨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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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탈레반 정부의 대응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불과 2년 전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가 경험과 자원 부족으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탈레반 정부 구조대는 지진이 발생한 헤라트주에서 불도저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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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주민들 맨손으로 구조 나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탈레반 정부의 대응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불과 2년 전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가 경험과 자원 부족으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탈레반 정부 구조대는 지진이 발생한 헤라트주에서 불도저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은 이러한 작업이 잔해에 묻혀 있는 생존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아프가니스탄에선 원래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2년 전 무력으로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는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탈레반 정부는 2021년 8월 미군이 철수한 뒤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정확한 사상자 수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헤라트주 주변 마을은 전쟁과 가뭄의 피해를 입어왔던 곳이다. BBC는 당국이 이 지역의 정확한 인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에 필요한 장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까지 중국과 파키스탄 등 극소수 나라들만 아프가니스탄을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한 상태다. 세계 각국이 탈레반 정부와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구조 지원도 받지 못한 헤라트주 주민들은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한 생존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진 이후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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