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마지막 호소 "최단기간 내 구정 정상궤도 올려놓겠다"
'선거일정 마무리 기자회견' 열고
강서구청 사거리 지도부 참석 유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날인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며 막판 한 표를 호소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오만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내려달라"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진 후보는 발산역을 찾아 아침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 일정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을 만나서는 "구청장으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단기간 내 구정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 △까치산역 저녁인사 △화곡역 먹자골목 도보유세 △강서구청 먹자골목 도보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우와 비교, 33년 봉사 청렴한 공직자"
"이재명 유세 지원, 횟수는 중요하지 않아"
진 후보는 오후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면 새로운 강서의 새로운 구청장이 탄생한다"며 "하루빨리 구정을 정상화하고 강서주민의 삶을 살펴야겠다"는 막판 각오를 다졌다.
상대 후보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진 후보는 "비리로 공직에서 해임 징계를 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느냐, 33년 공직에 봉사한 청렴한 공직자를 선택하시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대법원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느냐, 범죄경력 하나 없는 깨끗한 사람을 선택하시겠느냐"라고 물으면서 "누가 더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주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냐"라고 덧붙였다.
진 후보는 "고도제한 완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원도심과 노후단지의 주택단지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마곡 개발을 성공시키고 고도제한 완화의 물길을 튼 민주당의 실력과 경험, 행정전문가 진교훈이 맡아 강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시범사업으로 지정돼 추진되고 있는 김포공항 혁신개발 사업의 경제적 성과가 강서에 확산될 수 있도록 공항동과 방화동 등 공항 주변지역을 미래항공전략산업단지로 계획,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마곡 첨단연구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19년 강서 사람'과 '33년 행정 전문가'를 자임해온 진 후보는 "이번달 29일이면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를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같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나의 선거운동 첫 일정은 새벽에 안심 귀갓길을 돌아보는 일이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진 후보는 이어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일 지원 유세를 온 것에 대해 "마지막 퇴원하면서 온 것이 의미가 있다"라며 "한 번이든 두 번이든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이 대표가 이번 선거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 지지가 중요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선거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의미와 향후 민주당과 정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부담도 큰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나의 소명감과 사명감으로 대체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계기로, 윤석열 정부가 잘못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데 나 자신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20대 남성이 지지 표명…희망과 미래 있다"
"마지막 1분 1초까지 유권자 힘 보여달라"
이후 진 후보는 오후 5시 30분 강서구청 앞 사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진 후보는 현장에서 만난 젊은 유권자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민주당의 희망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호프집에서 만난 20대 남성이 손을 잡고 '평생 민주당을 안 찍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기호 1번 진교훈을 꼭 찍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진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서 손을 흔들면 강서구민으로부터 정말 많은 화답을 받는데,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들이 큰 동작으로 환호와 지지를 보내준다"라면서 "진교훈이 더 힘낼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진교훈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진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투쟁하는 민주 시민과 힘을 합치겠다.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며 "마지막 1분 1초까지 한 분 한 분에게 유권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절실히 호소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진 후보의 마지막 집중유세에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영주 국회부의장, 강민정·김민철·김영진·김원이·남인순·도종환·박정·서동용·신동근·안호영·윤준병·윤재갑·이원택·위성곤·주철현 의원, 진교훈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 강선우·진성준·한정애 의원 등이 참석해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다했다.
13일간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0일 24시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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