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배후설' 이란에 "언제든 자금 재동결 가능"

뉴욕=조슬기나 2023. 10. 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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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의 배후로 언급되는 이란을 대상으로 언제든 원유 수출대금 등 자금을 재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현재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이란이 이번 하마스 공격의 배후일 경우 즉각 자금 동결 등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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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의 배후로 언급되는 이란을 대상으로 언제든 원유 수출대금 등 자금을 재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현재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은 아직 카타르 은행에 예치돼 있으며 그것(재동결)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수감자 교환 협상 과정에서 인도주의적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약속 하에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공화당을 중심으로 해당 자금을 테러단체 지원 등에 쓰지 않도록 재동결해야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이란이 이번 하마스 공격의 배후일 경우 즉각 자금 동결 등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에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자지구의 전면 봉쇄를 선언한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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