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홈 최종전 승리 이끈 홍원기 감독 "함성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안희수 2023. 10. 10. 22:32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비로소 탈꼴찌를 해냈다. 홈 최종전을 치른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1회 말 상대 야수 실책, 4회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 8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임지열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키움은 시즌 58승 3무 81패를 기록하며 이날 NC 다이노스에 0-2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2023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맞이해 1루 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 작은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이정후가 한 타석을 소화하며 복귀전 겸 고별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선기가 5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마무리 임창민이 잘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혜성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8회 말 임지열의 투런포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돌아와 천만다행이다. 홈에서 마지막 인사일 텐데 팬들께 큰 선물이 됐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팬들 앞에 섰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 감독은 "홈 최종전을 찾아 주신 많은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 드려서 가장 기쁘다. 올 시즌 이곳에서 큰 함성과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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