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절벽서 떨어진 남성, “왜 출근 안 해?” 상사 전화 덕에 극적 생존

전종보 기자 2023. 10.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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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절벽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벨기에 남성이 직장 상사의 전화를 받고 깨어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쓰러진 남성을 살린 건 직장 상사의 전화 한 통이었다.

남성의 직장 상사는 다음 날 아침 그가 아무런 연락 없이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지각 사유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남성은 직장 상사의 지시에 따라 산악구조대에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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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등산 중 절벽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벨기에 남성이 직장 상사의 전화를 받고 깨어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남성은 저체온증과 함께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프랑스 피레네 산맥을 오르다 약 40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진 22세 벨기에 남성이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남성은 옥시타니 지역을 지나던 중 절벽 밑으로 떨어졌으며, 의식을 잃은 채 밤새 방치됐다.

쓰러진 남성을 살린 건 직장 상사의 전화 한 통이었다. 남성의 직장 상사는 다음 날 아침 그가 아무런 연락 없이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지각 사유를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쓰러져 있던 남성은 벨소리를 듣고 의식을 되찾았으며, 자신이 절벽 밑으로 떨어져 조난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남성에게 상황 설명을 들은 직장 상사는 그에게 곧바로 구조 요청을 하도록 지시했다. 직장 상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전화를 받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산악구조대가 그를 찾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이용해 응급 서비스에 전화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직장 상사의 지시에 따라 산악구조대에 전화를 걸었다. 위치 서비스를 통해 남성의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는 절벽 밑으로 출동해 그를 구조했다. 당시 남성은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고 저체온증을 앓는 등 위급한 상태였다. 산악구조대 측은 “신고를 받은 후 위치 서비스로 남성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며 “직장 상사의 전화가 없었다면 남성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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