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식량 곧 바닥…유엔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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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인도법의 취지상 분쟁 당사자는 공격을 가할 때 민간인과 민간 재산·시설·물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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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과 민간재산 보호 노력해야"
유엔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인도법의 취지상 분쟁 당사자는 공격을 가할 때 민간인과 민간 재산·시설·물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 공급을 막아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정당한 군사적 필요성 없이 특정 지역 봉쇄·물품 이동 제한 조처를 취하는 것은 연좌제에 해당한다고 투르크 최고대표는 설명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향해 로켓 수천발을 쐈고, 이스라엘로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습에 나섰다.
가자지구 주민 80% 가량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할 정도로 물자 반입이 통제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전기와 인터넷 등을 끊으면서 이 지역을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태세다. 이같은 봉쇄 조치로 가자지구에서 음식과 물이 곧 바닥나는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망자는 현재 1600명을 넘어섰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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