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하마스 배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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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1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편드는 자들은 지난 2~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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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틀렸다" 배후설 일축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1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편드는 자들은 지난 2~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하마스를 꾸준히 지원해 온 이란이 이번 대(對)이스라엘 공격 작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지난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배후설을 일축한 것이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번 사태로 강탈적 시온주의 정권은 군사, 정보 양면에서 회복할 수 없는 패배를 겪었다"면서 "이 파괴적인 지진은 약탈적 정권 지도부의 주요 구조 일부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고 쉽게 재건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사악하고 잔혹한 적(이스라엘)은 이번 패배에 오롯이 책임이 있는데도 희생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에 대해서는 "우리는 능숙하고 총명한 작전 설계자, 팔레스타인 젊은이의 이마와 팔에 입을 맞춘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공격 하루 뒤인 8일 하마스 연계 조직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에 전화해 "이같은 혁신적 작전은 이슬람 공동체에 진정한 기쁨"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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