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리브 장관급 인사들 접견…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정시내 2023. 10.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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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자 단체 접견에서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비즈니스·국제협력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자메이카와 수리남·벨리즈·그레나다·앤티가바부다 등의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왔으며, 미래 여정을 함께 할 오랜 친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전쟁의 폐허 위에 한국의 발전을 이끈 회복력의 상징이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세계의 과학과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연대의 장이 될 거라고 설명하면서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이에, 내일 부산 방문 계획에 기대를 표하면서,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올란도 하벳 벨리즈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재난관리부 장관, 에벌리 폴 쳇 그린 앤티가바부다 외교·농업·통상·바부다담당부 장관, 카미나 존슨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 윤 대통령,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비즈니스·국제협력부 장관, 앤디 윌리엄즈 그레나다 동원·이행·혁신부 장관, 로돌포 사봉해 카리브 국가연합 사무총장.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과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또,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통해 양측이 녹색성장, 보건,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왔으며, 포럼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 지역 간 협력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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