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펄어비스 '공짜야근' 논란…허진영 대표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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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공용 PC를 통해 주 52시간을 우회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바로 시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허 대표에게 "초과 근무를 없애기 위해 PC-오프 제도를 운영하는데, 근무시간이 52시간에 다다르면 서브 컴퓨터나 공용 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계속 하도록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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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공용 PC를 통해 주 52시간을 우회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바로 시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허 대표에게 "초과 근무를 없애기 위해 PC-오프 제도를 운영하는데, 근무시간이 52시간에 다다르면 서브 컴퓨터나 공용 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계속 하도록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질의했다.
이에 허 대표는 "사내에서 보충으로 개발 과정 서버에 업데이트하기 위한 공용 PC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PC-오프 제도를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는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 이후 곧바로 시정조치 했다"고 답했다.
류 의원은 “초과 근무를 없애겠다고 PC 오프 제도를 운용하니 근무시간 외에는 서브컴퓨터나 공용컴퓨터를 사용해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단순 초과 근무보다 더 나쁜 이유는 근무 시간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의원실에 보고할 때는 ‘장시간 노동, 공짜 노동, 만성적 야근: 개선 완료’라고 보고해 놓고 뒤에서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노동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직원들에 대한 기만”이라 덧붙였다.
공용PC를 없앴냐는 류 의원에 질의에 허 대표는 "공용 PC를 다 없앨 수 없지만 관리를 강화했고, 업무가 발생한 일에 대해 최근 정산을 해서 수당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게임 업계 노동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이 기업 대표들은 자주 만나는데, 이렇게 일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 많다”며 “‘오징어잡이배’라 불릴 만큼 장시간 노동이 만연한 게임업계 노동자와 만나야 한다”고 했다.
유 장관은 “게임은 수출 산업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효자 종목”이라며 “‘주52시간제’를 지키려면 업계가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을 계속 고수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바뀐 환경에 맞게 개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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