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15G 6골’ 조규성, “덴마크 이적? 100% 잘한 결정…후회는 없다”

김희웅 2023. 10.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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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490=""> 인터뷰하는 조규성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10 superdoo82@yna.co.kr/2023-10-10 15:46:3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18일 열린 미트윌란과 오모니와의 2023~24 UEFA UECL 3차 예선 2차전. 조규성이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미트윌란)은 덴마크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한 결정’이라고 굳게 믿는다.

조규성은 10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100퍼센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덴마크라고 아쉽다고 하시는데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간다고 생각해서 후회 없다”고 단언했다.

조규성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기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아쉽다는 목소리가 컸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빅리그 팀들의 제안이 오기도 했고, 덴마크 리그의 경쟁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었다. 

우려 속 덴마크로 향한 조규성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유럽 대항전을 포함해 공식전 15경기에 나서 6골을 몰아쳤다. 그는 “(K리그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덴마크도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한다. 내가 적응을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그 역시 여기서 그칠 생각은 없다. 그는 “누구에게나 5대 리그는 당연히 가고 싶은 리그다. 나 또한 그런 꿈을 꾸면서 살았고, 꿈이 없으면 축구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꿈을 꾸면서 스텝, 스텝 밟아가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인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yonhap photo-3904=""> 조규성, 오늘은 가볍게 스트레칭만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서 대표팀 조규성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3.10.10 superdoo82@yna.co.kr/2023-10-10 17:34:50/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다음은 조규성과 일문일답.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데.
홈 경기인 만큼 꼭 승리했으면 좋겠고, 홈 경기 승리가 없기에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다. 

-조규성의 팻말을 든 팬도 많이 보이는데.
홈 트레이닝을 하면 팬분들 앞에서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다. 덴마크에서는 아시아인들만 봐도 좋은데, 경기 보러 오시는 팬분들 덕에 자신감도 붙고 감사하다.

-아시안게임 다녀온 이한범(미트윌란)이 ‘나는 군대를 해결했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봐라’라고 해줬다고 말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한 게 맞다 나는 군대를 다녀왔기에 선수들이 체험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금메달 땄기에 현장학습으로 생각해야 한다.

-리그 경기 뛰고 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몸 상태는 어떤가.
경기에 출전시켜 주신다면, 당연히 뛸 수 있다. 시차 적응을 처음 하는데 그런 부분이 힘들다. 새삼 다시 한번 해외파 형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낀다. 

-덴마크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는가.
비결은 없다. 운이 좋았다. 첫 골이 빨리 터졌고, 팀원들도 착하다.

-9월 사우디전에서 헤더 골을 넣었고, 팀에서 기세를 이어갔는데.
가장 자신 있는 게 헤더다. 내 장점을 살려야 나도 팀도 살 것 같다.

-덴마크 진출한 것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100퍼센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덴마크라고 아쉽다고 하시는데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간다고 생각해서 후회 없다.

-K리그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덴마크도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한다. 내가 적응을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덴마크 리그 진출 뒤 다섯 번째 골을 넣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왼쪽)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수 셋을 꾸준히 부르고 있는데, 특별히 주문한 것은.

감독님은 이번에 인사만 드렸다. 첫 소집이나 전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을 요구하신다. 그런 부분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싸워서 우리 팀에 연결하는 게 강점이라 이걸 살리라고 하신다.

-벤투 전 감독과 비교해 클린스만 감독의 좋은 점은.
선수들 케어다. 케어 부분에서 너무 잘해주신다. 100퍼센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게 좋다.

-클린스만 감독이 카타르(아시안컵)에 갈 10명 정도는 머릿속에 있다고 했다. 본인이 그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가.
대표팀 올 때마다 항상 경쟁이고, 언제 다시 뽑힐지도 모르고, 안 뽑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대표팀 동료들이 골을 많이 터뜨리고 있다. 이 선수들과 비교해 본인의 강점은.
골도 골인데, 공중볼에서 자신 있다. 피지컬 부분에서 상대방을 이겨서 공을 소유하고 우리 팀한테 연결하는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잘 살려야 될 것 같다.

-홍현석이 5대 리그 진출 열망을 드러냈는데.
누구에게나 5대 리그는 당연히 가고 싶은 리그다. 나 또한 그런 꿈을 꾸면서 살았고, 꿈이 없으면 축구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꿈을 꾸면서 스텝, 스텝 밟아가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인 것 같다.

파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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