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애제자 '금메달' 구위에 놀란 스승, "앞으로 KOREA 달고 내보낼까 봐요"

윤승재 2023. 10.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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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674=""> 박영현. 연합뉴스</yonhap>


“(박)영현이는 ‘KOREA’ 붙여서 내보내야 할까봐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투수 박영현을 칭찬했다. 

박영현은 지난 7일 끝난 항저우 AG 야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했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 4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 2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5일 일본전에선 8·9회 무실점을 기록하며 국제대회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박영현은 그날 자신의 공을 두고 "나도 놀랐다"라며 자찬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애제자’ 박영현의 활약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여기(KT)에선 못 보던 공을 던지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박)영현이 유니폼엔 ‘KOREA’를 붙이고 내보내야겠다. KT가 ‘Korea telecom’의 약자니까 써도 되지 않을까”라며 껄껄 웃었다. 

KT 위즈 박영현. KT 위즈 제공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의 활약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래 잘하는 선수라 (AG에서 호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기 공 이상의 공(구위)을 잘 던지더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멘털이 엄청 좋은 선수다. 올스타전 휴식기 끝나고 좀 흔들렸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강백호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AG에서 고참 역할을 잘해주고 왔다. 금메달을 따면서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편해져서 오지 않았을까”라면서 “대회를 잘 마치고 기분 좋게 돌아와서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두 선수는 시즌 최종전인 10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강백호는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박영현도 구원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영현은 이날 홀드를 추가하면 데뷔 첫 홀드왕(33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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