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조원”…삼성전자 아니고 LG전자가?
10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967억원으로 2022년 동기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의 7419억원과 비교해도 34.3% 늘어난 값으로 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기대 이상 실적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20조 71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3분기 기준으로 2022년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회사 측은 사업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에 기울인 노력이 구매·제조·물류·판매에 걸친 전 밸류체인의 효율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볼륨존(대중 소비 시장)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기업 간 거래(B2B) 비중 확대가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냉난방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전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 출시한 업(UP)가전 2.0도 좋은 반응을 얻어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V 사업에서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인 노력을 호실적 이유로 꼽았다.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잠정 실적 발표 이후 LG전자는 전일 대비 7.03% 상승한 10만 51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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