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금메달 갖고 돌아온 '아기 사자' 듀오 "나이대 최고 선수들과 호흡...많이 배웠다"
안희수 2023. 10. 10. 18:19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복귀한 삼성 라이온즈 ‘야수 듀오’ 김지찬(22)과 김성윤(24)이 영광의 순간을 겪은 소회를 전했다.
항저우 AG 야구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삼성에 복귀한 김지찬과 김성윤이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항저우 AG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출전과 타석 수는 차이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팀 코리아’의 자존심 회복에 힘을 보탠 게 사실이다.
두 선수 모두 금메달 획득만큼 또래 선수들과 성과를 낸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지찬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한국에서 비슷한 나이 대 가장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며 배우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김성윤도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뛴 것만으로 영광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점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특히 김성윤은 주전 외야수로 뛰며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위협하는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 그는 “아무래도 토너먼트였고,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뛴 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심경을 묻는 말 김지찬은 “말로 표현을 하기 어려웠다"라고 했다. 나이 제한 등 부상 선수 교체 등 이전 AG보다 전력이 약했다는 평가 속에 거둔 우승에 자부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성윤도 “나는 원래 소리를 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그 순간은 정말 분위기에 취했다. 슬로 모션처럼 정말 느리게 흐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두 선수는 삼성의 미래다. 국제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2023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찬과 김성윤은 10일 키움전에서 각각 1번 타자·2루수, 2번 타자·우익수로 나선다.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한국 야구 대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통산 400세이브 달성도 걸려 있다. 금메달 획득으로 부담감을 내려 놓은 두 선수가 팀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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