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토요타 북미 배터리 공장에 2.9조원 양극재 계약

양민철 2023. 10.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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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와 2030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토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이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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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와 2030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2조8616억원으로, 약 500㎞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60만~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토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이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토요타는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원)을 투입해 전기차 30종과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동화 계획을 내놨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도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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