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가든, 구조조정 자문사 선임…"기간 내 채무상환 힘들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그룹이 역외 채무를 만기 또는 유예 기간내에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공직적으로 밝혔다.
컨트리가든그룹은 1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모든 역외 채무를 만기 또는 유예기간 내에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예기간 내 상환 못할 가능성 시사
미분양 주택으로 자산 처분 난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그룹이 역외 채무를 만기 또는 유예 기간내에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공직적으로 밝혔다. 보유 자산 처분을 위해 유동상 상태를 조사하는 차원에서 구조조정 자문사도 선정했다.
컨트리가든그룹은 1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모든 역외 채무를 만기 또는 유예기간 내에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국 매체 재일경제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이날까지 원금 규모 4억7000만홍콩달러(약 807억8000만원) 규모의 채무의 상환기간이 도래했지만 돈을 갚지 못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컨트리가든 측은 "역외 채권 미지급으로 인해 채권자들이 부채의 빠른 부채 상환을 촉구하거나 집행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트리가든은 그룹의 자본 구조와 유동성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국제자본공사(CICC)를 비롯해 중국 투자은행인 허우리한 로키와 로펌 시들리 오스턴을 고문으로 선임했다. 블룸버그는 "(구조조정 관련) 고문을 선임한 것은 부실 기업이 광범위한 부채 구조조정을 모색할 때 종종 취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컨트리가든의 부채 중 역외 채권은 109억6000만달러(14조7000억원) 규모이며, 비위안화 표시 부채는 424억위안(7조8000억원)에 달한다.
컨트리가든은 앞서 지난 8월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유예기간 30일 이내에 돈을 갚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2024년과 2026년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6680만달러의 지급일이 도래하면서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오는 17일까지 다른 채권에 대한 이자 1500만달러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전체 역외채권에 대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컨트리가든은 주택 미분양 사태로 자산 처분등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달 컨트리가든의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7% 급감했다.
컨트리가든의 채권자들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채권단은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우려가 불거지자 별도의 임시 조직을 구성해 글로벌 투자자문사 PJT파트너스 등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