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38세 女배우 분노…이스라엘 2년 방위군 '군필' 출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이후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의 이스라엘을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운데 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배우 갤 가돗(38)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남다른 이력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가돗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은 공격받고 있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는 중에 전 세계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 국기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록밴드 U2가 이스라엘 음악 축제에서 살해, 납치된 음악팬을 위해 ‘Pride(In the Name of Love)’을 부르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U2의 보노는 노래 중간에 “이스라엘의 페스티벌에서 노래했던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노래하세요”라고 말했다.
가돗은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출신 배우다. 그가 할리우드에서의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2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군대에서의 복무 의무를 두고 있다. 남성의 경우 3년, 여성은 2년이다.
다만 현재 이스라엘 정부가 공포한 예비군 소집령에 가돗도 포함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 외에도 유대인 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SNS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 어린이, 여성, 노인들이 살해당하고 집에서 납치당했다”며 “나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에 경악하며, 피해를 본모든 가족을 위해 사랑을 담아 기도한다”고 했다.
팝스타 마돈나도 “내 마음은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다. 파괴된 가족과 집에.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살해된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이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고통받을 모든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SNS에 글을 게시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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