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대신 수입 위스키 마시자”... 주류 무역수지 적자 2배 ‘껑충’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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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류의 수입액 지난해 16억 2000만달러(약 2조 1900억원)
주류 무역수지… 2018年 6억 3000만달러 적자→ 2022에는 12억달러 적자
(매경 DB)
최근 4년 새 해외 주류 수입이 급증하면서 주류 무역수지의 적자 규모가 2배로 늘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윤영석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맥주·위스키 등 해외 주류의 수입액은 지난해 16억 2000만달러(약 2조 1900억원)로 집계됐다. 2018년 10억 5000만달러에서 4년 만에 5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맥주·소주 등 국내 주류의 수출액은 4억 2000만달러에서 4억 3000만달러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역수지(주류 수출액과 수입액 차이)는 지난해 12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018년 6억 3000만달러 적자에서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수입주류는 가격 상승에도 선호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2022년 수입 주류의 t당 평균 가격은 1989달러로 국내 수출 주류 평균 가격(1104달러)보다 80% 높았다. 해외 주류 가격이 2018년 1246달러에서 60% 높아지는 동안, 국내 수출 주류 가격은 895달러에서 23% 높아지는 데 그쳤다.

윤의원은 “국내 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다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국내 생산 주류의 주원료인 쌀은 과잉 공급 상태로 무역과 쌀 생산의 불균형을 타개할 강력한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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