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이정후, 80일 만에 복귀전 치른다...한 타석·수비 1이닝 소화 예정

안희수 2023. 10. 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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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가 5회 무사 만루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리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02.
왼쪽 발목 신전지대 봉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마친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5)가 복귀전을 치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정후 출전 계획을 전했다. 7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중 부상을 당한 이정후는 바로 수술을 받은 뒤 그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최근 1군에 합류했고 1군에도 등록됐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10일 삼성전) 상황에 관계없이 한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다. 수비로 1이닝 동안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80일 만에 복귀다. 

이정후는 당초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이날 경기가 2023시즌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삼성전을 치르고) 남은 두 경기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캡틴’ 김혜성은 10일 삼성전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감독실을 찾은 그는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KBO리그에 나선다. 

김혜성은 9일 기준으로 183안타를 기록, 손아섭(NC 다이노스)과 함께 최다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 AG 일정을 소화하느라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자리 수성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NC는 10일 한화 이글스전 포함 6경기, 키움은 3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혜성이 불리하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래도 1번 타자로 나서는 게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는 나의 선택”이라고 했다. 남은 건 김혜성에게 달려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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