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규성 "군대, 후배들도 체험해볼 만했는데… 군사훈련 한달은 뭐 현장학습 정도"
[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상무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한 조규성이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후배들에 대해 "한 번쯤 해보면 좋은 체험이었다"며 기회를 잃어버려 아쉽다고 말했다.
1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조규성이 훈련 전 인터뷰를 가졌다. 팬들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등장한 '비주얼 담당' 조규성은 후배들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자신의 최근 득점 추이 등에 대해 특유의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이야기했다. 한국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유일한 결승골 득점자 조규성에게 걸리는 기대가 크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최근 레게 머리를 했는데
그냥 하루 해보고 싶어가지고 집에서 한번 해봤다.
-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
홈 경기인 만큼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홈 승리가 없다. 원정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승리해야 한다.
- 조규성을 응원하는 팻말 든 팬들이 있다. 오픈 트레이닝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많은 팬분들 앞에서 이렇게 좀 같이 이렇게 소통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있다. 덴마크에서는 아시아인만 봐도 좋은데 경기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이 많으니까 한 명의 이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신감도 붙고 더 감사드리게 된다.
- 팀 동료 이한범에게 '나는 어차피 군대 해결했기 때문에 니네 알아서 잘해봐라'라고 얘기를 했다던데.
(잠시 고민하다) 그런 식으로 말한 거 맞고요. 사실 저는 이제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이제 선수들이 체험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자랑스럽게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한 달 체험은 그냥 현장학습 한다고 생각한다.
- 체력 부담과 몸 상태는
경기에 출전 시켜주신다면 당연히 튈 수 있다. 아직 시차 적응을 제가 처음 해보는데 그런 부분이 좀 힘든 것 같다. 지금도 조금 자다 나왔는데 새삼 해외파 형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 다시 한 번 좀 느꼈다.
- 덴마크에 가서 바로 적응해서 잘하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사실 뭐 비결이라고 할 건 없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첫 골이 빨리 터져서 또 팀원들도 너무 착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 9월 사우디전에서 머리로 골을 넣었고 또 돌아가서도 리그에서도 계속 골을 이어갔다.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을 텐데
일단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건 헤딩인 것 같다. 가장 자신 있는 강점을 살려야지 자신도 좀 살고 팀도 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 덴마크 진출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는데 좀 뛰어보니 어떤가
100%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국내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도전을 했다. 덴마크 리그라서 아쉽다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저는 전혀 후회도 없고 스텝 바이 스텝이라고 생각하고 갔다. 전혀 후회 없다.
- K리그와 다른 점은
사실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덴마크 리그도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하고 아무래도 K리그도 솔직히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적응을 잘할 수 있는 면이 있었다.
-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하는지
아직 감독님은 그냥 지금 운동장에서 못 뵙고 아까 인사만 드렸다. 기존 소집이나 첫 소집이나 감독님께서는 계속 저한테 피지컬적인 부분을 요구하신다. 아무래도 제가 그런 부분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피지컬 부분으로 더 강하게 싸워서 공을 지켜줘서 또 우리 팀한테 연결을 해 주는 부분이 제 강점이기 때문에 많이 살리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다.
- 감독의 특징은?
일단 딱 하나 생각나는데 선수들 케어다. 너무 잘해주시고 몸 상태가 다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게 정말 좋다.
- 어제 감독님이 카타르에 갈 10명 정도는 이제 머릿속에 있다고 하셨는데 본인은 그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나
아니요 저는 대표팀 올 때마다 경쟁이고 언제 다시 뽑힐지도 모르고 뭐 안 뽑혀서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순간도 방심한 적이 없다.
- 대표팀 선수들이 다들 골을 많이 넣는데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좀 저는 골도 골인데 일단 공중볼에서는 좀 자신 있다. 피지컬 부분에서 이제 상대방을 이겨서 공을 소유하고 팀한테 연결을 하는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활약으로 이탈리아 등에서도 관심 갖는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홍현석이 '5대 리그의 꿈을 갖게 됐다'고 한 바 있는데 본인은 어떤지
누구에게나 5대 리그는 당연히 가고 싶은 리그고 저 또한 그런 꿈을 꾸면서 살아왔다. 지금까지 꿈이 없으면 일단 동기부여가 없으면 제가 축구를 하고 있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저는 꿈을 꾸면서, 그런 동기부여를 가지면서 스텝 스텝 밟아가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목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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