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림픽서 다시 볼까... 2028 LA올림픽 정식종목 유력

윤현 2023. 10.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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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돌아올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각)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구·소프트볼,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의 정식 종목 추가를 건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2024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할 브레이킹은 LA 대회에서는 다시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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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조직위원회, 야구 등 5개 새 정식종목 IOC에 추천

[윤현 기자]

 2028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5개 정식 종목을 소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IOC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돌아올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각)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구·소프트볼,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의 정식 종목 추가를 건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은 LA의 다양성,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창의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 올림픽 팬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집행위원회가 검토한 이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141차 IOC 총회에서 5개 종목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최국의 정식 종목 추가 요청은 대부분 받아들여지는 것이 관례다. 

올림픽서 퇴출·복귀 거듭하는 야구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야구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등장했다.

하지만 야구를 즐기는 나라가 아시아 일부 국가와 미국, 중남미 등으로 제한적인 데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을 거부하면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열린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됐지만, 2024년 파리 대회에서는 다시 빠졌다. 그러나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되자 야구의 정식 종목 복귀가 유력해졌다. 

이 밖에도 1900년 파리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던 크리켓은 128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전망이다. 거대한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는 IOC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켓은 인도에서 '국민 스포츠'의 위상을 갖고 있다.

라크로스도 1908년 런던 대회 이후 120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이른바 '몸싸움 없는 미식축구'로 불리는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복싱·역도·근대5종, 올림픽서 밀려날까 
 
 2028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5개 정식 종목을 소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IOC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올림픽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담하고 균형 잡힌 제안에 도달했다"라며 "우리가 추천한 5개 종목은 미국과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에서 열리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올림픽에 오고, 다양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라며 "올림픽이 디지털 공간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는 앞서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기계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조정, 럭비, 요트, 사격,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배구, 레슬링 등 28개 종목을 LA 올림픽의 기초 종목으로 승인했다.

여기에 LA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5개 종목을 더해 LA 올림픽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복싱, 역도, 근대5종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목들은 인기를 잃고 올림픽에서 밀려날 위기다.

다만 국제역도연맹(IWF)은 "IOC와 LA 조직위원회를 설득할 시간이 있다"라며 "우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의 위상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할 브레이킹은 LA 대회에서는 다시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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