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개 구장에선 '홈런', 기대 타율 0.610…이걸 잡고 경기 끝낸 해리스 2세

배중현 2023. 10.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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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9회 나온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수비 연속 동작. 게티이미지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수비'였다.

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을 5-4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을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었지만 기사회생했다. 애틀랜타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고 승률(0.642·104승 58패) 팀이다.

이날 6회까지 1-4로 뒤진 애틀랜타는 7회 말 트래비스 타노의 투런 홈런에 이어 8회 말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부. 마지막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애틀랜타는 불펜 A.J. 민터가 9회 초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애틀랜타 벤치는 민터를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로 교체했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이글레시아스는 후속 닉 카스테야노스를 상대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올해 정규시즌 29홈런 10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96.8마일(155.8㎞/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방향으로 날렸다.

애틀랜타의 외야를 지키는 케빈 필라(왼쪽부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마이클 해리스 2세. 게티이미지


힘이 제대로 실린 타구는 쭉쭉 뻗어 펜스 근처까지 날아갔는데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펜스에 부딪히며 타구를 잡아냈다. 안타라고 판단한 1루 주자 하퍼의 귀루가 늦은 틈을 타 1루에서도 아웃카운트를 챙겨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카스테야노스의 타구는 발사각 25도로 392피트(119.5m)를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00.8마일(162.2㎞/h)이었다. 타구가 트루이스트파크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날아간 게 필라델피아의 '불운'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카스테야노스는 MLB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플라이볼을 쳤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은 0.610이었다'며 'MLB 포스트시즌(PS) 역사상 최초의 8(중견수)-5(3루수)-3(1루수)으로 연결되는 더블 플레이이자 외야수가 PS 경기를 끝내는 첫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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