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는 동안 아픔 잊고 희망 얻어요"… 2023 관절 가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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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개최한 '2023 관절 가요제'가 지난 7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3 관절가요제는 학회에서 처음으로 여는 가요제로, 참가 대상자는 류마티스 환자와 의료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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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개최한 '2023 관절 가요제'가 지난 7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3 관절가요제는 학회에서 처음으로 여는 가요제로, 참가 대상자는 류마티스 환자와 의료진이다. 8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각 지역에서 동영상으로 참가 접수를 받았는데, 75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15팀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류마티스 환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즐기면서 아픔을 잠시나마 잊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학회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노래를 통해 힘든 여건에서도 치료를 이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려는 목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이번 관절 가요제가 즐거운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 15개 팀(개인)이 출전한 이번 가요제에선 대상 한 팀에는 500만원, 금상 한 팀 300만원, 은상 2팀 100만원, 동상 4팀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을 받은 성보은 씨는 2년 전 암 수술 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고, 최근 발가락 골절으로 수술까지 했다. 골절 수술로 입원 중이었지만 가요제 참가를 위해 경남 김해에서 서울에 올라와 지팡이를 짚고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 깊은 가사 전달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줘 대상을 거머쥐었다. 성보은 씨는 "몸이 아파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살고 싶어서 가요제에 참가를 했고, 노래를 통해 희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금상을 받은 듣보작밴드는 마그마의 '해야'를 불렀으며 프로 수준의 연주와 보컬 실력을 뽐냈다. 은상을 받은 천현숙 씨는 임희숙의 '잊혀진 여인'을 열창했다. 환자 외에도 류마티스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간호사, 의대생들도 참가해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명수 홍보이사(원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학회에서 처음 가요제를 기획한다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며 "고생 끝에 관절 가요제의 막을 올렸고, 막상 환자들이 노래로 하나가 돼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관절 가요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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